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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제약사 CMO 진출…실제 성과는 “지켜봐야”

  • 송고 2024.07.11 15:31 | 수정 2024.07.11 16:2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대웅·동아·한미·유유 등 도전장…“신성장 동력”

‘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5.2조 규모

“성장성 좋지만…삼바 등 대형사가 시장 점유”

대웅바이오 CMO 공장 전경. [제공=대웅제약]

대웅바이오 CMO 공장 전경. [제공=대웅제약]

제약업계의 CMO(의약품 위탁생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자회사 대웅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수준의 바이오 공장을 구축하고,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웅바이오는 오는 8월 바이오공장 준공 완료 후 2027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대단위 GMP 승인과 202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향후 공장 설립 완료와 함께 현재 대웅제약 및 관계사가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이전하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웅바이오가 내세운 경쟁력은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로, 기존 주요 CMO 회사들은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CMO 시장에 진출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사가 이처럼 CMO 사업에 도전장을 낸 이유는 시장 성장성에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간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KEY DATA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14.9% 성장해 5조2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차세대 의약품인 올리고 핵산 치료제의 원료의약품(API) 및 mRNA 의약품 부문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안산 반월공장 부지에 제2 올리고동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그룹의 성장을 위해 에스티팜과 에스티젠바이오를 통해 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에스티젠바이오는 글로벌 트랙레코드 확보하고 에스티팜은 증설과 독자기술 등을 활용하여 더 많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함으로써 CDMO 사업을 통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한미약품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MO 및 CDMO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제약도 지난 2018년 5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CMO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삼일제약은 해당 공장을 통해 기존 CMO 사업을 CDMO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유제약은 이달들어 10개 제약사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성분명 펙소페나딘염산염)’의 신규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C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유제약 CMO 사업의 강점은 의약품을 제조할 때 액상물을 충전하는 젤라틴을 원료로 해 만들어지는 연질캡슐 제형으로, 생산 기술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다만 기존에 CMO·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형사들이 시장을 점유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새롭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이전에도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기존에 자사 제품을 생산하고 남은 케파(CAPA, 생산 능력)에 대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추가로 생산해주고 있었다”며 “그러나 시장 성장성이 좋다고 판단되면서 공장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인데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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