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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괜히 올리나…소상공인 반발에 고심 깊어진 배민

  • 송고 2024.07.16 10:46 | 수정 2024.07.16 10:4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6.8%→9.8%…배민, 내달 9일 중계수수료율 3%p 인상

“‘무료배달’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불가피한 선택”

소상공인 “본사 배 불리려 착취…외식비 폭등” 강력 규탄

[제공=연합]

[제공=연합]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중개수수료율 3%p 인상을 예고하면서 소상공인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배민은 ‘수수료율 현실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업계 1위 사업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며 난감을 쏟아낸다.


배민은 무료배달로 악화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란 입장이지만, 배달앱 핵심 주체(소상공인·라이더)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원래 계획대로 밀어붙이엔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다음달 9일부터 음식점이 내는 배달 중계수수료율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하기로 했다. 2022년 3월 한집배달·알뜰배달(묶음배달)에 수수료율 6.8%를 적용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수수료 인상률이 무려 44.1%에 달하자 소상공인은 반발하고 나섰다. 전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사의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상인, 자영업자와 배달노동자를 착취하고 국민 외식비를 폭등시키는 배달의민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배민은 지난해 69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4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소상공인 등은 이미 막대한 이익을 본 모회사가 또다시 폭리를 취하기 위해 수수료율 인상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배민은 사실상 배달앱 시장이 ‘무료배달’ 시장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수수료율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배민은 “그간 경쟁사와의 무료배달과 관련한 출혈경쟁 과정에서 타사 대비 낮은 요율을 유지해온 자체배달 요금체계를 현실화한 것”이라며 “업주와 고객 혜택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을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의 반발이 극심해지자 배민의 고심은 깊어진 모양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2년 4월 수수료 5.8%를 부과하는 정률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정액제인 울트라콜(깃발 1개당 월 8만8000원·부가세 포함) 이용에 부담이 없는 자본력을 갖춘 외식업주·프랜차이즈 업주와 영세 소상공인 간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당시 정액제가 정률제로 변경될 경우 음식점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배민은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배민은 현재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 인상 철회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초점이 수수료율 인상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지만, 배민은 배달앱 내 소비자 이용 비중이 높은 가게배달은 사실상 할인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배민은 이번 요금제 개편에서 가게배달 요금은 동결하고 주문 수가 적어 광고 효율이 낮은 업주에게는 특별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장 중개이용료도 기존 요율 대비 50% 낮춘 3.4%의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배민의 요금제 개편이 메뉴 가격 인상 주요인’이란 주장도 반박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를 인용해 가격을 인상한 외식업주의 90% 이상이 메뉴 가격 인상 원인으로 ‘식재료 비용 상승’을 꼽았다고 밝혔다.


실제 배달 주문을 통한 매출액이 외식업체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4%에 불과해 배달앱 입점 업주의 비용 부담이 메뉴 가격 인상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배민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상 철회’ 가능성에 대해 “아직 특별히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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