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 본입찰 참여 안해
MG손해보험 매각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MG손보 매각 본입찰에 참여자가 아무도 없어 유찰됐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JC플라워가 참여했다.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중인데다가 추가 자금 수혈 부담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 가격은 2000~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지만 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조단위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76.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한참 밑돈다.
예보는 M&A 방식이 아닌 자산부채이전방식(P&A)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등 원매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지만 공적 자금 투입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5일이 본입찰 예정이었지만 이날로 연기된 만큼 예보와 인수 후보자 간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은 예보와의 추가 논의를 통해 향후 MG손보 재매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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