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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17조원 돌파...하반기 반도체·폴드폰 ‘돌격앞으로’

  • 송고 2024.07.31 11:06 | 수정 2024.07.31 11:34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상반기 매출 145조9900억원, 영업이익 17조500억원 달성

2Q 영업익 10.4조원…10조원 이상 영업익 기록 7개 분기만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1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도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의 성장세 덕이다.


31일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확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 원, 영업이익 10조4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0조55억원 대비 23.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685억원 대비 1462.29% 급증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1조9200억 원, 영업이익 6조6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70조 원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22년 3분기 10조8520억 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이번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145조9900억 원, 영업이익은 17조5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이 258조9400억 원, 영업이익 6조57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실적 회복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 과반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성적의 2배를 돌파했다.


호실적은 2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이 효자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이 주효했던 결과다.


삼성전자 36GB(기가바이트) 12단 HBM3E. ⓒ삼성전자

삼성전자 36GB(기가바이트) 12단 HBM3E.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1분기 23조1400억 원, 2분기 28조56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1조9100억 원, 2분기 6조45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 등의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적극 대응을 위해 HBM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낸드는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Quad Level Cell)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한다. 업계 최초 3나노 SoC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또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 2024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6와 갤럭시 Z 플립 6.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6와 갤럭시 Z 플립 6. ⓒ삼성전자

MX 부문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 지속에도 불구, 상반기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MX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S24는 사전예약 물량만 121만 대를 기록하면서 S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MX 부문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 33조5300억 원, 2분기 27조38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3조4100억 원, 2분기 2조2300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MX 부문에 대해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MX 부문이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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