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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계열사 각자도생' 전략, 글로벌 선도 금융사로 증명

  • 송고 2024.08.06 13:32 | 수정 2024.08.06 13:36
  • EBN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1.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2021년 제23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후 "미래에셋은 지주사 체제로 갈 생각이 없고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서 "나쁜 상품은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고객의 신뢰를 위반하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식들은 이사회에만 참여시켜 전문경영인과 함께 의사결정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할 것”이며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2. 미래에셋그룹의 가파른 성장과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 이면에는 창업자 박현주 회장의 경영 방식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최근에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해 박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시아 금융인으로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이후 두 번째다.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의 시스템으로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다. 미래에셋운용은 호주 포시즌스 호텔과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에 투자해 매입 당시 대비 각각 80%와 60% 가치가 상승했다. ⓒ미래에셋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의 시스템으로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다. 미래에셋운용은 호주 포시즌스 호텔과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에 투자해 매입 당시 대비 각각 80%와 60% 가치가 상승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 계열사 각자의 경쟁력, ‘각자 도생’을 추구하는 독립 경영을 통해 그룹을 발전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생명·운용·캐피탈·컨설팅 등 계열사 지원 없는 각 사의 경쟁력만으로 이익을 벌어드리는 형태가 궁극적인 목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우수하지 않다면 미래에셋증권에서 판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수직 구조로 계열사간 출자하는 상호출자나 꼬리물기 같은 순환출자가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주사로의 전환 여부는 회사의 선택이다.


다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의사결정이 중복이 되고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의 판단이다.


미래에셋은 독립 계열사 체제를 택해 각 계열사의 투명한 경영관리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운용사는 상품의 경쟁력을, 판매사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각 계열사는 각자의 시스템으로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글로벌 투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수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미래에셋의 독립경영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 박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가(Global Strategy Officer)로 미래에셋 해외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2세 경영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계로 가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혀 온 바 있다.


상속세를 다 납부하고 지분은 자녀에게 상속하겠지만 경영참여는 시키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다만 주식지분은 물려줘 이사회에서 중대한 경영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체계적인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과 지배 구조 혁신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사내이사 경영의 전횡을 막고 오너가 직접 경영하는 대주주를 견제하기 위한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살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캐피탈, 자산운용 등이 추천한 인물로 구성해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 등 비상장 금융회사도 이사회 구성 방식,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감사위원회와 내부 통제 시스템 운용 체계 등을 상장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축해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금융지주회사법을 따르는 금융지주사와 같이 삼성, 한화, 미래에셋, 현대차 등 7개 금융그룹은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에 의해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은 ESG 경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선정됐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개 분야, 80여개 지표로 ESG평가 모형을 자체 개발해 투자 기업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단순한 수직적인 지배구조로 의사전달이 빠르고 명확해서 급격히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구조”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진출 20년만에 운용자산 40% 가량을 해외에서 운용할만큼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도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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