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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물보안법 표결 임박…삼바·에스티팜 반사익 기대감 고조

  • 송고 2024.08.20 14:35 | 수정 2024.08.20 14:39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9월 말 하원 전체회의서 통과 여부 결정 예정

국내 바이오 CDMO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듯

"빅파마 중심으로 중국 기업 선호 낮아질 것"

ⓒ픽사베이

ⓒ픽사베이

미국의 생물보안법(중국의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 표결이 임박하면서 국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입지가 줄어들수록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안은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는 다음달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련된 법안들은 여러 법안을 크게 하나로 묶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으로 법안 각각에 대해 표결에 부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물보안법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가 내달 처리될 수 있다.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제약바이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 그 자리를 국내 기업들이 차지할 수 있는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이미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대표 CDMO 기업인 우시엡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172억4000만 위안(3조2874억원)으로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1000만 위안(2조422억원)이다.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지만 미국은 1.2%, 일본․한국 및 기타국가는 17.4% 감소했다. 생물보안법 통과시 미국 매출 비중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생물보안법안 통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우시앱텍과 같은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빅파마(거대 제약사) 기업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굵직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생물보안법안 이슈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수주 문의는 2배 이상 늘었고 이 중에는 중국 고객사로 있던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포함 4개 공장을 추가로 송도 제2캠퍼스 부지에 건설해 생산능력을 늘려 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바이오 공급망에서 배제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CDMO 계열사 에스티팜도 중국 물량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티팜은 현재 세계 3위의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회사로 생물보안법이 통과하면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된다.


에스티팜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올리고 생산설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 현재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을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생산규모가 글로벌 1위로 올라가게 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의 변화 예상된다"며 "중국은 주요 의약품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우시 등의 CDMO 기업들의 활용이 제한되면서 중국 외 CDMO 기업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공급망 변화가 어려운 의약품 특성 상 단기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빅파마를 중심으로 중국 CDMO 사용에 대한 선호는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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