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코스피 2,569.05 6.36(-0.25%)
코스닥 734.24 1.04(0.14%)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3,239,000 1,923,000(2.36%)
ETH 3,215,000 75,000(2.39%)
XRP 783.5 2.5(0.32%)
BCH 460,500 36,900(8.71%)
EOS 665.2 16.9(2.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정유업계, 친환경 항공유 시장 공략…SAF 생태계 확장 속도

  • 송고 2024.09.04 13:42 | 수정 2024.09.04 13:42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SAF 1% 의무화…최대 30조 시장 ‘활짝’

시설투자·생산 관련 정책적 지원 절실

에쓰오일, 국제선 여객기에 SAF 첫 공급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 기념식.ⓒ에쓰오일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 기념식.ⓒ에쓰오일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한 국제선 여객기가 운항을 시작했다. 정부가 오는 2027년부터 혼합 급유 의무화를 추진함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도 SAF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존 항공유 대비 2~3배가량 비싼 가격은 SAF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항공업계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SAF를 혼합해서 써야 하는 SAF 혼합의무화제도가 시행된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다.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항공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t)에서 2030년 1835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글로벌 SAF 시장 규모가 2027년 215억 달러(29조197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요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SAF는 수요 측면을 비롯해 잠재적 유휴자산인 정제설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유업계의 매력적인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 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노선엔 SAF 1%와 등유 99%를 혼합 급유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으며 4월부터 국내 최초로 SAF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월 일본 ANA항공(전일본공수)에서 사용되는 SAF를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를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항공유 수요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 기반 원료와 폐식용유 등 동·식물성 원료를 기존 정유 설비에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공법으로 SAF를 생산했다. 지난달 미국재료시험협회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유럽 등 SAF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은 SK울산 콤플렉스(CLX)에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연내 SAF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2026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AF 원료 확보를 위해 중국 ‘진샹’, 미국 ‘인피니움’, 한국 ‘대경오앤티’ 등 국내외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과 SAF 실증운항을 진행 중이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착공해 내년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제는 기존 항공유 대비 2~3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가격 경쟁력이 SAF 시장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정유업계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SAF 시설투자 및 생산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AF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세액공제율을 15%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AF 전용 설비 구축에는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드는데 주요 국가들에 비하면 한국은 아직 정책적인 지원이 미비한 게 사실”이라며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05 6.36(-0.2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9 12:21

83,239,000

▲ 1,923,000 (2.36%)

빗썸

09.19 12:21

83,237,000

▲ 1,906,000 (2.34%)

코빗

09.19 12:21

83,199,000

▲ 1,848,000 (2.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