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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100兆 붕괴된 저축은행…'쩐의 전쟁'으로 확전

  • 송고 2024.09.23 15:17 | 수정 2024.09.23 15:20
  • EBN 김민환 기자 (kol1282@ebn.co.kr)

저축銀 수신고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붕괴

수신고 감소에 여신 잔액도 동반 추락…100조원 깨져

"연말 만기 도래·대출 활성화 대비해 실탄 장전"

ⓒ연합뉴스

ⓒ연합뉴스

저축은행권 수신 잔액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지자,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는 쩐의 전쟁에 돌입했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다. 전월(100조8861억원) 대비로는 9733억원, 전년 대비로는 15조113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3월 103조7449억원을 기록해 반짝 반등한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진 잔액이 지속 감소하면서 대출을 내줄 여력도 줄어들면서 여신 잔액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7월 말 기준 96조9415억원으로 지난해 1월(115조6003억원)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외형을 축소하는 것은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앞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치한 고금리 상품으로 이자 비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수신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등 여·수신 규모를 줄여왔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PF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면서 건전성 개선이 불가피해졌다.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돼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38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965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으며, 연체율도 8%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권이 연말에 돌아오는 만기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만 23조원이 넘으며,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해야 하기에 수신 금리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9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지난달 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3.9%까지 인상했다.


앞서 업계 최초로 9개월 회전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상상인저축은행은 7월 금리를 4%로 올려 수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 적금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최고 연 12%의 적금 상품을 출시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롯데카드와 함께 최고 연 10%의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정기 예·적금 뿐만 아니라 예금 상품 금리도 인상하며 수신고를 늘리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주거래통장 금리를 연 3.2%에서 연 3.3%로 0.1%p 인상하고, 체크카드 사용 등 우대금리 조건을 신설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 예·적금 만기도래가 집중돼 있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고금리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며 "부동산 PF 등 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당장 대출 영업을 늘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를 대비해 최소한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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