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경제지표 약세…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 우려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70.3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73.9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74.2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만에 최저인 47.0으로 하락했고 유럽의 제조업 PMI도 48.9로 전월(51.0)보다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는 실업률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고용시장의 안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미국의 실업률(8월 기준 4.2%)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내년에도 여러 차례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4%, 내년에는 1~2%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의 허리케인 예보에 따라 멕시코만에서 조업 중인 해상플랫폼 근로자들이 대피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대두됐다. 현재 카리브 해에 위치한 열대성 저기압 Nine이 25일(현지시간)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된 후 26일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