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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인사·상시 구조조정"…산업계, 위기감 반영 쇄신 고삐

  • 송고 2024.10.02 10:54 | 수정 2024.10.02 11:03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인사 앞당기는 한화·SK그룹…리더십 교체 움직임 확산

인력 구조조정도 관통 키워드, 위기 극복 '안간힘'

SKT 3억 위로금 퇴직…SK온 사상 첫 희망퇴직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경영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계 전반에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산업계는 예년보다 빠른 인사를 추진·검토하거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 위기 극복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달 27일 주요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 지주회사 격인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주요 계열사 14곳에서 총 51명을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임원인사를 10월에 발표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나, 올해는 9월 말에 발표한 뒤 10월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케이스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승진자 명단은 △강경훈 △김대동 △김준태 △김진영 △류정헌 △박상원 등 총 12명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남정운 대표이사와 홍정권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최고경영진(케미칼·큐셀부문)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바 있다.


사업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빠르게 수립해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지주사인 ㈜한화도 △김주돈 △손성훈 △오용근 △이정수 △이창백 등 총 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력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SK그룹도 조기 임원 인사를 통해 승부를 걸 전망이다. 리밸런싱(사업구조조정)과 운영개선(OI)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SK로선 이른 리더십 교체를 통한 고강도 체질 개선의 고삐를 죄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올해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11월께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12월에 단행되던 정기 인사 관행을 과감히 깨고 조기 인사에 나서는 셈이다. SK그룹 입장에서 이번 조기 인사 추진은 그만큼 현재의 경영 위기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산업계 해석이다.


경영효율화와 조직슬림화 차원의 '구조조정 카드'도 산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침체기에 빠진 SK온의 경우 희망퇴직과 함께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SK온은 이번 구조조정 조치로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넥스트 커리어' 퇴직자 위로금 규모를 최대 3억원으로 높인다고 내부 공지했다. 회사 측은 사내 퇴직 프로그램 가입 직원에게 지급하던 격려금 규모를 기존 5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크게 늘렸다.


희망자는 2년간 유급 휴직할 수 있고, 휴직 기간이 종료된 뒤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복직과 퇴직 중 선택할 수 있다. 휴직 동안 기본급의 100%가 지급되며, 학자금, 의료비 등 복지후생도 유지된다. 또 창업 준비 직원에게는 6개월간 무료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퇴직 후 창업 등 제 2의 커리어를 찾고자 하는 직원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수익성 한계 사업을 정리 중인 LG화학도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6월부터 희망퇴직 신청 대상을 기존 만 30세 이상에서 만 28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6개월치 고정급여 등을 지급한다. LCD 라인 축소에 따른 유휴인력 효율화와 더불어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주와 구미공장에서 1400명쯤의 희망퇴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4월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근속 5~10년 기준 기본급 30개월치를,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사를 조정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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