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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애경,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첫 사과…보상은 "글쎄"

  • 송고 2019.08.27 19:36 | 수정 2019.08.27 19:3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최창원 부회장 "재판 판결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취를 취할 것"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가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포토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가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포토

1386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보상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해 허울뿐인 사과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서울시청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고 1부 기업분야 세션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과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등 SK케미칼과 애경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질의했다.

SK케미칼은 1994년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처음 만들고 제품도 만들어 팔았다. 애경산업은 2002년부터 SK케미칼에서 원료를 사들여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안종주 특조위 비상임위원은 "1993년 유공(현 SK케미칼) 바이오텍 사업팀에서 처음 가습기살균제 개발에 착수했고 서울대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에게 독성물질이 흡입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의뢰했지만 유공은 이 교수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부회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 받고 고통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동석 부회장도 "모든 죄는 저희 쪽에 있다"며 "피해자분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 계획에 대해서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모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판결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지만 아직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SK케미칼이 상장사인 것을 이해해 달라"고 언급했다.

채 부회장 역시 "그간 많은 노력을 했고 애경이 부도덕한 기업은 아니다"라며 "저희 회사도 상장돼 있고 재판도 시작됐다.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증거인멸 의혹이나 피해자 사찰 의혹 등에 대해 "생각나지 않는다", "보고 받은 적 없다", "재판 중인 사항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대답을 회피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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