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 LG, 전자·화학·통신 역량 집중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 기대
신설 LX, 경영진 책임경영 바탕 성장잠재력 높은 사업 가치 실현
지배구조자문위원회(위원장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는 ㈜LG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 예정인 분할 안건에 대해 16일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LG그룹은 작년 11월 LG상사와 LG하우시스 및 반도체 설계회사 실리콘웍스, 화학소재기업 LG MMA 등 4개사를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 예정이다.
지배구조자문위는 "사업재편을 통해 존속지주 LG는 핵심사업인 전자·화학·통신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ESG·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 신설지주 LX홀딩스는 전문성 있는 이사회 구성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사업의 전문화 및 잠재된 가치를 실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 개선 및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성장잠재력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배당정책 및 성장 가능성 고려 시 향후 주주환원도 확대도 예상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재편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신설 LX홀딩스의 주요 경영진으로는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등이 내정됐다.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LG의 계열분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결여됐으며 중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분할후 주식 교환은 가족간 승계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반대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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