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 27%
부산·충남 등 집단 감염 확산
제주,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감지되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3차 대유행때도 5일 연속에 그쳤었다.
초반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확진자는 현재 비수도권에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로 나흘 연속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부산 등 경남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은 현재 검사 권고 대상자만 5000명에 달하다. 부산의 일평균 확진자는 48.1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하루 평균 34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충남과 대전지역도 감염이 줄잇고 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8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대전도 지난 8일부터 나흘간 134명이 감염되는 등 하루 평균 33.5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악화일로다. 특히 하루 3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확진이 52.3%(67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자체도 방역을 강화했다.
부산은 오후 6시부터 밤사이 모임 인원을 4명 이하로,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로 앞당기는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충남도는 오는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 천안·아산 지역은 수도권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모임 인원 제한을 5명 미만으로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해 유흥시설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했다. 다중이용시설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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