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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인하·카드론 규제' 역풍…카드사 감원한파 고개

  • 송고 2021.11.08 10:40 | 수정 2021.11.08 10:44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이달말 카드수수료율 재산정 결과 발표…'인하' 무게

"수수료 재산정 제도 폐지" 카드사노조 총파업 선언

3년새 323명 감소…수익보전 위해 카드사 인력 축소 가능성

지난 10월 22일 금융위원회에 앞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카드사 지부장들이 상복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카드사노조협의회

지난 10월 22일 금융위원회에 앞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카드사 지부장들이 상복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카드사노조협의회

이달 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예고되면서 카드업계의 감원 한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달래주기 위해 정부는 카드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수수료 인하에 더해 내년 카드론 규제까지 강화되면 수익성이 불투명해진 카드사들이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말 당정협의를 거친 뒤 카드 수수료율 재산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카드 수수료율은 3년마다 재산정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부는 5억~30억원 매출액의 우대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1.56~1.58%에서 1.1%~1.3%로 낮춘 바 있다.


올해도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적격비용 산정 기준에 따라 원가 분석 작업을 마쳤다.


금융권에선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 역시 수수료율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대선도 앞두고 있어 정치권의 입김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드업계의 실적이 양호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08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703억원) 34.5% 늘었다.


하지만 이는 본업인 신용결제부문에서의 수익이 아닌 카드대출(카드론), 할부금융 등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업계의 감원 칼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카드사노조는 이날 총파업 투쟁 기자회견을 열었다.


카드사노조 측은 "가맹점수수료를 볼모로 이런 엉터리 정책을 자행하는 동안 카드산업은 본업인 신용판매 부분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기형적 구조로 변질됐다"며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엉터리 정책으로 본업인 신용판매 부분의 대규모 적자를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와 소비자 혜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기형구조로 버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하지 않고 카드수수료를 강제로 인하시키는 것은 대선을 앞둔 전시행정에 불과할 뿐"이라며 "카드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투자를 중단하고, 무이자할부 중단 등 소비자 혜택을 줄이며, 내부의 비용통제를 통해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는 수수료 인하 여력으로 산출되는데 이 같은 황당한 제도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내년 카드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 카드론 규제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카드론도 DSR 산정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의 대출사업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본업인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이를 메꿔 주던 대출 수익이 줄어들면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에 더 힘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교적 쉽게 줄일 수 있는 인건비 쪽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직원 수는 1만1918명. 이는 수수료 개편안 발표된 2018년 말(1만2241명)과 비교해 323명 감소한 수치다.


모집인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카드 모집인은 84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9217명이던 전체 모집인 규모와 비교하면 778명이 줄어든 규모다. 2018년 1만2607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4000명 넘게 짐을 쌌다.


일각에선 추가 희망퇴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올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가 각각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수료 재산정 직후 카드사들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내년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각종 규제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용절감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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