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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결전의 날'…1년 7개월 거래정지 풀릴까?

  • 송고 2021.11.30 11:05 | 수정 2021.11.30 11:06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거래재개 요건 모두충족…기심위 12월 넷째주~1월셋째주 사이 개최

지난해 7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거래재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7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거래재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의 경영 개선기간이 오늘로 종료된다. 현재 신라젠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가 요구한 사항은 모두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빠르면 내 달, 늦어도 내년 1월 열릴 기심위에서 어떤 돌발변수가 나올지 몰라 주목되는 상황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에게 기심위가 부여한 경영개선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조만간 신라젠의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신라젠은 15영업일 이내(12월21일)에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하게 되며, 한국거래소는 20영업일 이내에 기심위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기심위는 12월 넷째 주~1월 셋째 주 사이에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5월 거래정지 이후 11월 열린 기심위에서 1년간의 경영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신라젠은 그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거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작년 기심위가 신라젠의 거래재개 요건으로 제시한 사안은 △대규모 자본금 확보 △지배구조 개편 △경영진 전면교체 등으로 현재 모두 갖춘 상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라젠은 엠투엔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총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엠투엔의 지분율은 18.23%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또한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장동택 부사장을 비롯해 R&D 부문장 박상근 전무 등을 새롭게 임명하며 경영진 전면교체도 마쳤다.


이처럼 기심위가 요구한 사안은 모두 마친 상황이지만 신라젠은 거래재개가 된다 해도 내년부터 연간 최소 매출액 30억원을 채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는 연간 매출액 30억원을 올리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만 특례상장 기업은 상장 후 5년간 이를 적용받지 않는다. 지난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특례 상장한 신라젠의 경우 올해가 그 마지막 해다.


현재로서 연구·개발(R&D) 중인 파이프라인 외에 출시된 제품이 없는 신라젠의 경우 거래재개 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지 못할 시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다시금 상장폐지 위험을 떠안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신라젠은 지난달 임시주총을 개최, 신사업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한 분야는 △의료용구, 위생용품, 의료용품, 의료용기기, 세정제 제조업 및 판매업 △생명과학(의료기기) 기구 및 재료 제조업, 도소매업 △화장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도소매 및 무역업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 도소매 및 무역업 △유통 및 도소매업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업종별 홍보 및 마케팅업이다.


그간 최종후보 몇 곳을 두고 인수합병(M&A) 및 사업부서 양수·양도 등의 방안을 조율해온 신라젠은 최종 기심위 개최일 전까지는 모든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업종별 경기를 탈 수 있는 만큼 신사업을 한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몇몇 가지를 진행하려 한다"며 "현재 계약을 마무리한 곳도 있고 진행 중인 곳도 있지만 기심위 전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분야인 신약개발 분야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신라젠의 주요 후보물질인 '펙사벡'이 비록 지난 간암 임상 3상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다른 적응증에서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라젠의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과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의 면역관문억제제 '소카졸리맙'을 병용 투여하는 흑색종 치료 임상 1b·2상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내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b상에서 안전성을 평가한 뒤 2상을 실시한다.


신라젠에 따르면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 대상으로 자사의 PD-L1 계열 약물 소카졸리맙과 펙사벡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이다.


리스팜의 경우 신라젠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관계로 진행 단계에 따라 단계적 기술료도 받게 된다.


펙사벡은 한국, 미국, 호주에서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REGN2810'과 펙사벡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1b상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이 임상에서 펙사벡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향후 임상 1b/2a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의 경우 약물을 구입해 진행하는 것이 아닌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임상으로 기심위 위원들도 이 부분에서 펙사벡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라젠은 펙사벡 외에도 추가 파이프라인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으로 전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신라젠 측은 "기존에 단일 파이프라인이었던 '펙사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간암임상 실패 시 위기를 맞았던 만큼 이를 분산하기 위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위험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현재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기물질을 추가로 도입해 파이프라인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심위가 요구한 사안은 모두 완료한 상황이며 거래재개 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도 기심위가 열리기 전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젠 소액주주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6만8778명이다. 이들의 보유 지분은 87.7%로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 8665억원으로 계산하면 76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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