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사흘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는 12일 오전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관으로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고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108배를 했다.
47일째 지속되고 있는 총파업 투쟁을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마음을 108배를 통해 국민들께 알리고자 하는 취지라고 택배노조는 설명했다.
택배노조원 200여명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께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본사 내부를 점거하고 CJ대한통운측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며 작년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오는 13일 전국택배노조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지원을 위한 채권 구매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채권 구매로 자금을 모아 파업을 장기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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