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5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907,000 1,660,000(2.02%)
ETH 3,266,000 85,000(2.67%)
XRP 718.7 12.7(1.8%)
BCH 439,300 5,550(1.28%)
EOS 645 14.7(2.3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신선식품 배송 원조는 '야쿠르트 아줌마'

  • 송고 2022.06.10 14:02 | 수정 2022.10.21 14:29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유통망

신규 물류센터 짓고 하루 40만건 배송

ⓒhy

ⓒhy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hy(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다른 판매자의 신선식품을 배달하기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지난 50년간 자사 신선식품을 배송해 온 이들이 유통사업 진출을 타진하자 그간 냉장배송 전국망이 필요했던 식품업체 등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선식품 배송 원조격인 이들은 자체 물류망을 갖추기 힘든 판매자들에게 일반 택배를 대체할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중장년 여성 인력 프레시 매니저와 전동카트(코코)로 구성된 자사 전용 물류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하는 '프레딧 배송 서비스'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3월 해당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했다. 그간 hy는 자체 B2B 영업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화주를 확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맨 처음 이유식 제조 중소기업 '청담은'과 손잡은 데 이어 지난 1년간 건강기능식품, 커피원두, 치즈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해왔다.


hy가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주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식품 시장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 성장해 2017년 10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2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는 냉장창고와 냉장배송차량으로 이어지는 물류 시스템이 필수지만 아직까지도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hy는 경기 용인시에 구축한 신갈물류센터 등 대규모 허브와 각 지역 물류거점, 대리점, 프레시 매니저의 전동카트까지 이어지는 풀 콜드체인(Full Cold Chain) 시스템을 보유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자체 냉장설비만 전국 550곳에 달한다. 프레시 매니저 수는 1만1000명 규모로 1만5000여명 규모인 쿠팡친구에 필적할 만하다. 냉장카트는 골목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장소를 불문하고 제품을 정기배송 하는 데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hy는 자체 제작한 신선식품 브랜드 '잇츠온'의 상품과 농협 한우와 대상 종가집 김치, 청정원 장류 제품을 사들여 배송하는 방식으로 물류 서비스 확장 실험을 지속해왔다. 그러다 2020년 12월에 자사몰을 오픈하고 면도기, 생활용품 등으로 배송 카테고리를 넓혔다. 최근에는 화장품, 명품도 배송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용량 배송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면서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의 복지 분야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1170억원을 투자해 논산 일대에 자동화 시설을 갖춘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다. 규모는 2만4793㎡로 내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hy는 하루 평균 30~40만건에 달하는 배송 실적을 노려볼 수 있다. hy는 연간 3000억원 매출을 목표치로 잡았다.


논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hy

논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hy

파업 잦은 일반 택배 대신…


매년 반복되는 택배노조 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非)택배' 서비스 시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기 어려운 판매자들이 일반 택배가 아닌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GS리테일이 요기요와 합작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요마트를 시작하는 등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기 직전 마지막 구간)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물류 서비스업체로 나아가고 있다.


라스트마일 물류 시장은 트럭과 이륜차(오토바이) 중심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 hy의 물류 진출을 계기로 전동카트 등으로 배송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5 09:28

83,907,000

▲ 1,660,000 (2.02%)

빗썸

10.05 09:28

83,964,000

▲ 1,699,000 (2.07%)

코빗

10.05 09:28

83,909,000

▲ 1,650,000 (2.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