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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비명…연말 이자 8%대 '성큼'

  • 송고 2022.06.14 10:29 | 수정 2022.06.14 11:2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금융시장 휩쓴 경기 침체 공포·시장금리 발작

7% 목전 주담대 금리, 연말 8% 돌파 가시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금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가계대출 이자 부담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외부 모습. 본문과 무관. ⓒ연합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금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가계대출 이자 부담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외부 모습. 본문과 무관. ⓒ연합

인플레이션 공포로 인한 시장금리 발작이 가계대출 금리를 자극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라 연말까지 8%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33~6.80%로 상단 기준 7%를 눈 앞에 뒀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3.88~5.63% 수준이었던 고정금리는 반년 만에 최고금리가 1%p 넘게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도 6%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은행의 해당 금리는 3.55~5.429%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 주담대 최고금리가 7%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던 금융권은 이제 8% 돌파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시장금리를 자극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빅 스텝(0.5%p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시장금리는 발작 수준으로 움직였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7일 10년 만에 3.7% 선에 진입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5%p 가량 급등한 수치다.


변동금리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역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4월 0.82%였던 것이 올해 4월 1.84%로 1.02%p나 올랐다.


문제는 금리 상승 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양적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한은도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 인상보다 더 공격적인 긴축을 단행하거나 올해 7월 혹은 9월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수 년 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유럽중앙은행(ECB)도 7월에 기준금리를 0.25%p 올리고 9월에는 더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CB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오는 7월 회의가 예정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만 올릴 경우 미국과 기준금리가 같아질 수 있다. 한은의 빅 스텝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과 같아지거나 역전될 경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투자금이 빠져나가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7,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10월 또는 11월 한 차례 더 인상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2.50%까지 오르면 은행채 금리는 지금 대비 0.1%p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연말 주담대 금리 상단은 8%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출자들의 근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자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전용 84㎡ 평균 아파트값은 12억8582만원으로 이 아파트를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최대한도로 금리 4%,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대출 받아 살 경우 매달 갚는 원리금만 20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금리가 7%로 오른다면 매달 원리금 지출은 291만원으로 39%(82만원) 급증한다.


올 1분기 전국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66만9470원임을 감안하면 금리 7%가 될 경우 84㎡ 아파트 소유주는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절반을 넘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대출 이자로 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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