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개최한 '2023년 동성제약 도봉 마라톤 대회’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동성제약

제약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 미래를 고민하며 친환경과 건강 관련 프로젝트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동성제약, 지역사회 건강파트너...마라톤대회 주최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이 개최한 '2023년 동성제약 도봉 마라톤 대회’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동성제약과 도봉구 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3년 동성제약 도봉 마라톤 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와 신청자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도봉구 다락원 체육공원 기점으로 해 서울 동북권을 관통하는 중랑천을 따라 뛰는 코스로 하프, 10km, 5km로 세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언석 도봉구청장, 박상용 도봉구 체육회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자리를 빛낸 관계자들의 축하사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동성제약은 지난 66년간, 국민 건강파트너가 되기 위해 달려왔다”며 “이렇게 목표를 위해 힘내어 나아가는 모습이 마라톤과 닮은 것 같아서 마라톤을 좋아하고 응원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후년에도 함께 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광동제약, 제주서 유기견 120마리 돌봄

광동제약은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12일 제주 지역에서 동물권 보호 캠페인 '예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예스 프로젝트는 광동제약, 제주삼다수, 페스룸이 함께하는 동물권 보호 캠페인으로, 제주 지역 유기견·묘들의 건강케어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의 행복을 찾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유기동물 발생률이 높은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해당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유기동물 발생률이 높은 지역인 제주에서의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해당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3사의 임직원과 개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이 제주시 한림읍 유기동물 보호소 한림 쉼터의 유기견 120마리에게 미용, 견사 청소, 보호소 내 시설 보수, 영양제 급여 등을 진행했다. 유기견들의 2차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과 쉼터 SNS주소 등을 기입한 인식표도 전달했다.

이밖에 한국콜마, 동국제약, 한독은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단순 용기 제작 방식에 머물지 않고 친환경에 부합하는 작업장까지 마련하는 등 폭넓게 변모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4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Paper tube)에 이어 약 3년만에 이뤄낸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4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Paper tube)에 이어 약 3년만에 이뤄낸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국콜마

종이스틱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제품 고정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기존 스틱형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6% 가량 줄였다.

한국콜마는 고객사 제안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김형상 상무는 "종이스틱 개발에 이어 종이스틱까지 친환경 미래성장 동력을 장착하게 됐다"며 "화장품도 가치소비가 가능한 소비재라는 인식을 넓히기 위해 친환경 용기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에너지 절감·바이오가스 재활용

동국제약은 환경부 주관 ‘친환경 경영(ESG) 컨설팅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지난 3월 선정됐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해 환경부와 협력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동국제약은 환경 경영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세계적인 환경기업 프랑스 베올리아와의 협력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특히 폐바이오가스 재활용 시스템을 지난해 완공하고 LNG소비 약 10%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관리 최적화를 통해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ESG 경영이 점차 중용해지는 상황에서 경영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정보 인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관련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독,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하반기 가동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녹색기업을 인증 받은 후 연속 인증을 이어온 한독은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꾸준히 펼친 기업이다.ⓒ한독

한독은 지난 1월 에너지 전문기업 엘에스일렉트릭과 협력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과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는 내용의 생산공장 조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은 스마트팩토리의 에너지 분야 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낭비와 손실을 줄여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설비다.

유주연 한독 생산공장 전무는 "지구가 건강해야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보다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사업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이 기업의 필수 실천 요소가 되면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경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지역사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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