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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가격 오르는데…하락 걱정하는 ‘철근’

  • 송고 2024.01.24 11:45 | 수정 2024.01.24 11:4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바닥 다진 철스크랩, 이달 톤당 4만원 올라

철근가 80만원선 붕괴…형강 가격인상 난항

건설 폐업·미분양…제강사 수익성 고민 깊어져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 [제공=동국제강]

철근·형강의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요산업인 건설의 부진으로 인해 철근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건설사들의 전반적인 부실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강사들은 대대적인 유지보수를 추진하며 공급량 조절에 힘쓰고 있다.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의 가격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고철업계에 따르면 전국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톤당 42만5000원(중량A, 도착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38만5000원 수준이던 철스크랩 가격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8일 40만원선을 회복했다.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12월 5일 38만5000원까지 하락한 후 이를 저점으로 약 한 달간 변동 없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철강사들은 철스크랩 매입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대한제강을 비롯해 한국철강, 환영철강, 와이케이스틸이 지난 23일 모든 등급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만원 올렸다. 이어 세아창원특수강도 24일 톤당 1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부터 인천 철근공장 유지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사전 재고 확보를 위해 철스크랩 구매를 늘릴 경우 철스크랩 가격의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철스크랩은 전기로를 거쳐 철근, 형강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철강사들이 원자재가격 변동분을 제품 원가에 반영하는 ‘포뮬러’ 방식을 적용하는 만큼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은 철근, 형강 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철강사들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철근공장 유지보수에 앞선 가수요 발생 기대감은 철근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요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가격 방어를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요산업인 건설업종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철근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폐업 건수(공고 기준, 업종전환 포함)는 3568건으로 전년 대비 23.6%(681건) 증가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올해는 건설사들의 전반적인 부실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1만건을 돌파했다는 점도 건설사의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다.


지난해 1~11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65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만호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투입된 주택의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시행사·시공사의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수요산업인 건설업의 침체로 철근 가격도 현 수준을 지키는 것이 힘들어졌다. 시장에서는 국산 철근의 톤당 거래가격이 80만원선도 무너지며 수입산과 가격경쟁을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일본에서 들어오는 수입산 철근은 톤당 78만원 수준에 유통되고 있는데 일부 유통 대리점에서는 국산 철근도 78만원에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리점의 사례이긴 하나 국산 철근 가격이 톤당 80만원 이하에 유통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이 올해 수요부진을 감안해 철근공장에 대한 유지보수를 실시하면서 공급량 조절에 힘쓰는 모습이나 수요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철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근과 함께 건설자재로 쓰이는 형강도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 제강사들이 형강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을 추진했으나 시장에서는 인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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