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공개 임박…IPO 기대감

오는 2월 1일 SIE 신작 쇼케이스서 베일 벗는다

‘니케’ 글로벌 모바일 시장 장악…매출 1兆 눈앞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AAA급 게임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출처=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공개가 임박했다.

내달 1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가 올해 신작을 공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를 개최한다.

SIE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개최 소식을 알리며, 플레이스테이션5로 출시되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공개한다고 언급했다.

시프트업과 SIE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플레이스테이션5 유통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 계약과 함께 시프트업은 우리나라 게임사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 파트너사에 합류하게 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AAA급 게임이다. 지난 2021년에도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화려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캐릭터 퀄리티로 미국 유력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형 신작 출시 임박에 시프트업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의 글로벌 흥행을 발판으로 상장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프트업은 니케 출시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니케는 지난 2022년 2달에 불과한 영업일만으로 회사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시프트업의 2022년 매출액은 653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지난 25일 기준 구글·애플 마켓에서 누적 매출 7억 달러(한화 9300억원)를 돌파했다. 출시 14개월여 만의 성과다. 더욱이 국가별 매출 비중으로는 일본 57.6%, 미국 15.3%로 한국 13.7%보다 높았다.

니케의 글로벌 흥행으로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니케 출시 전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위메이드가 시프트업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받은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이 출시 준비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게임으로, SIE 세컨드 파티 합류만으로도 개발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