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2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202,000 68,000(-0.08%)
ETH 3,462,000 52,000(1.52%)
XRP 798.1 19.4(2.49%)
BCH 457,200 8,400(1.87%)
EOS 693.1 0.6(-0.0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인터뷰]넥센타이어 마케팅 전략 근간 ‘人’…“한국·금호와 결이 다르다”

  • 송고 2024.06.10 00:30 | 수정 2024.06.10 05:24
  • EBN 윤경현 기자 (ykh@ebn.co.kr)

최효선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상무)
프리미엄 브랜드 지향 ‘모터스포츠’ 투자
“R&D 비중 글로벌 톱 타이어보다 높아”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 기여하는 모범 사례
맨시티 ‘윈윈’ 롱텀 파트너·높은 시너지 발휘
전기차·수소전지차 제품 ‘CSR’ 관점서 시작

최효선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상무) [제공=넥센타이어]

최효선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상무) [제공=넥센타이어]


용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그 가치에는 항상 ‘사람(人)’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후발주자로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다. 그래서 고뇌한다. 그 속에서 내린 결정은 항상 같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 달라야 한다. 넥센만의 역동적인 브랜드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기자가 최효선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상무)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가온 느낌이다.


최 상무는 최근 EBN 산업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넥센타이어 마케팅의 근간은 ‘사람(人)’이다. 국내 경쟁사(한국·금호)와 근본적인 차이점은 뚜렷하게 보여질 것이다”며 “타 사는 제품의 성능에 따른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보이지만 결국 타이어는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상품이다. 궁극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중심이지 않으냐. 넥센타이어의 지향점이 상품이 아닌 사람이다. 한국과 금호와 가장 큰 차이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마케팅도 소비자의 선택을 이어주는 ‘연장선상’이라고 정의했다. 타이어 교체 주기는 작게는 2~3년 많게는 4~5년 만에 교체하는 소모품이다. 구매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과 이미지를 위해 소비자의 관점에서 대외적인 코어 마케팅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넥센타이어가 추구하는 진정성과 방향성을 전달해 주고 싶은 바람이다.


총성없는 전쟁터 ‘모터스포츠’ 진출

프로레이싱팀 서한GP 후원사 넥센타이어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프로레이싱팀 서한GP 후원사 넥센타이어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최근 몇 년간 넥센타이어는 가장 큰 파도에 있다. ‘고성능(UHP) 타이어’의 전쟁터인 모터스포츠의 진출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오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모터스포츠 타이어를 제작했다. 최 상무는 “넥센타이어가 모터스포츠에 진입한 역사는 짧다”며 “하지만 과거보다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 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회사는 성장에 방점을 두고 정조준했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겨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글로벌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즉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서 고성능 시장 즉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옳다”며 “후발주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러한 성장통을 통해 넥센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춰보면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와 함께 “해볼 만하다” 분석이 지배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터스포츠 후발주자임에도 자신감에 차 있다. 최고 경영층인 강호찬 부회장과 이헌종 사장의 지지와 응원 그리고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모터스포츠에 인식과 접근 그리고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했고 진지해졌다. 결국 글로벌 톱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글로벌 톱 메이커 넘어선 ‘R&D 투자’


넥센타이어가 추구하는 ‘글로벌 톱티어’ 동력에는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이 있다. 최 상무는 고무되어 있다. 글로벌 톱 메이커와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지원 때문이다. 넥센타이어는 과거 연간 매출의 4%를 R&D에 투자했다. 현재 비중은 3%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결코 비중이 줄지 않은 숫자다.


수치상으로 하락했지만 넥센타이어가 그동안 증가한 매출과 비교를 한다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 가운데 매출 대비 R&D 비중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이는 글로벌 톱 메이커와 비교해도 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등극 [제공=넥센타이어]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등극 [제공=넥센타이어]


다만 글로벌 톱 메이커의 매출 규모가 ‘수조(兆)원’ 단위임에 반해 넥센타이어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매출 대비 퍼센트(%)로 따진다면 상대적으로 넥센타이어가 높다는 게 그의 설명. 최 상무는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톱 메이커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는 전체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경영진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의 화두인 전기차 및 수소전지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내부적으로 시장 및 트렌드 조사를 해보면, 수년 전보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설명.


넥센타이어도 친환경차에 대한 대내외적인 시장 조사 및 고객 성향, 브랜드 선호도 등 섬세한 부문까지 면밀하게 분석 및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친환경 차에 걸맞는 원자재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도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바이어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넥센타이어는 종전 제품 생산 기준점을 상회하는 부문까지 고려하는 등 R&D에 적극적으로 대응 및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의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 원재료 수준들이 CSR 관점에서 요구치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결국 타 경쟁사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바이어(구매자)가 요구하는 사용 제한 재료를 포함해 친환경 원자재 군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까지도 우리의 몫이다”며 “우리 스스로가 가혹할 만한 기준까지 눈높이를 높여 이러한 상황에 부합해야 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제품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美 전초기지가 없는 넥센타이어

유럽전략 거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제공=넥센타이어]

유럽전략 거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제공=넥센타이어]


최 상무가 언급한 글로벌 시장과 체코 공장.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은 이렇다. 그는 “유럽 공장 1기에서 2기까지 증설 완료에 이어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장벽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단순한 수출로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없다”며 “올 연말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중심의 산업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과 맞물려 미국 자국 우선주의 상황에 미국 공장 증설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미국에 공장이 없는 기업이 우리뿐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IR을 통해 약 13억 달러(약 1조 7349억원)를 투자해 북미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결국 글로벌 톱티어 진입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현지 공장 설립은 코로나 시기 선복 문제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운송비 절감 효과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요충지인 미국 시장을 놓고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강호찬 부회장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제공=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맨시티다. 그는 양사에 대해 “‘넥센타이어=맨체스터 시티(맨시티) FC(football club)’ 공식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오랜 기간 이어온 ‘롱텀 파트너’다. 넥센타이어가 추구하는 기업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사례다.


최 상무는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마케팅의 시작을 맨시티와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져 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관계다”며 “저희(넥센타이어)와 맨시티와는 파트너십 관계로 시작해서 공식적, 비공식적 회의를 이어가다 보면 양사 관계가 ‘윈-윈’임을 서로 강조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최초의 글로벌 마케팅 첫 단추를 맨시티와 시작해서 글로벌 마케팅에서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 또한 넥센타이어와 오랜 파트너십을 다른 후원사들에게도 돈독한 관계로 홍보하는 좋은 사례다”며 “특히 지난해 맨시티는 근 50년 만에 내한해 좋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넥센타이어의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의 첨병인 마케팅에 대해 “기업의 입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투입하는 금액은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자사 제품과 로고 등을 경기장 안팎에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광고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넥센타이어는 최초의 네이밍 스폰서인 히어로즈 구단과 2010년부터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9년 동안 함께 성장,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윈가드 스노보드팀’ 창단 [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윈가드 스노보드팀’ 창단 [제공=넥센타이어]


이어 “넥센타이어가 추구하는 마케팅은 명확하다.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한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에 기여하며 야구팬들과 국민들로부터 친숙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맨시티도 넥센히어로즈와 같은 맥을 이어갈 방침이라는 설명. 넥센타이어는 2015년 맨시티와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7년 프리미어 리그 최초로 공식 슬리브 파트너로 계약을 연장한 이후 4번째 후원을 이어가며 9번째 시즌을 함께하기로 한 것.


최 상무는 스포츠의 역동성·도전적인 이미지를 넥센타이어와 매칭시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이어가며 넥센 브랜드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외에도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를 공식 후원하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SK 슬라비아 프라하 등 유럽 다수 팀의 후원 기업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넥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원에 넥센타이어도 참여하며 2022년부터 넥센타이어 ‘윈가드 스노보드팀’을 창단하여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 기반 스포츠에도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골프 이외에도 부산·경남 아마추어 당구대회 개최를 돕는 등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갖춰야 할 지속성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KLPGA 골프 대회 [제공=넥센타이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KLPGA 골프 대회 [제공=넥센타이어]


▲최효선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상무)은


최 상무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및 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텍사스대학교 McCombs School of Business MBA를 마쳤고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팀장을 역임했다. 2021년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BS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2 15:16

84,202,000

▼ 68,000 (0.08%)

빗썸

09.22 15:16

84,215,000

▼ 107,000 (0.13%)

코빗

09.22 15:16

84,245,000

▼ 54,000 (0.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