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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커피 공화국’…중저가 브랜드가 성장세 이끈다

  • 송고 2024.06.27 15:57 | 수정 2024.06.27 15:58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올 1~5월 커피전문점 결제금 전년比 13% 증가

중저가 커피 결제 증가율, 고급 브랜드 추월해 눈길

고물가에 커피도 ‘가성비’ 각광…시장판도 변화 야기

유통업계 업황 전반이 어두움에도 커피 전문점들은 불황을 비켜가며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픽사베이]

유통업계 업황 전반이 어두움에도 커피 전문점들은 불황을 비켜가며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픽사베이]

유통업계 업황 전반이 어두움에도 커피 전문점들은 불황을 비켜가며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관련 시장 성장세를 중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결제추정금액은 총 2조9262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이중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이른바 ‘가성비’ 브랜드로 불리는 중저가 커피전문점의 결제추정금액은 1조1954억원으로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통상 중저가 커피 브랜드는 아메리카노를 2000~3000원 수준으로 판매하는 곳을 지칭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결제추정금액 증가율이 스타벅스 등 고급 커피전문점을 앞질렀다는 점이었다. 같은 기간 고급 커피전문점 결제추정금액은 1조7308억원을 기록해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 부담을 짊어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게 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저가 커피전문점들은 상대적으로 매장 규모가 작거나, 아예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설계된 점포도 많다. 코로나19 이후 매장 취식보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확산한 점도 중저가 커피전문점들의 성장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자연스레 해당 기업들의 매장 수나 실적도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매장 수는 지난 2021년 1188개에서 현재 3000개를 넘어섰다.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의 매출은 지난해 3683억6600만원으로 전년 1748억1000만 원 대비 110.7%(1935억56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9억5900만원에서 693억8800만원으로 124.1%(384억2900만원) 급증했다.


컴포즈커피의 경우에도 매장 수가 2021년 1285곳에서 지난달 기준 2500개를 넘었다. 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888억6100만원으로 전년 737억5500만원 대비 2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49억5800만원에서 366억8300만원으로 46.8% 증가했다.


더벤티 운영사 에스앤씨세인도 지난해 매출 919억3300만원, 영업이익 133억9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8%, 74.0% 늘었다.


한편 이 같은 추세에 동종업계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커피시장 성장세에 중저가 브랜드의 기여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골목상권 침해나 가격 인상 등 대중에 민감한 이슈에는 여전히 고급 커피전문점들이 전면에서 질타를 받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이 불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커피전문점들은 무난히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소위 저가 커피로 불리는 브랜드들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 시대에 박리다매 전략이 통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 인상이나 골목상권 침해 등 커피업계 발전을 위한 이슈에서도 이전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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