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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환원…경영권 관심 없다”

  • 송고 2024.07.05 12:35 | 수정 2024.07.05 14:03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효성으로부터 100% 자유가 목표…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 충족해 달라”

고(故)조석래 전 명예회장 유언 존중·공익재단 설립 의사 표명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제공=EBN]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제공=EBN]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여기에 출연하겠다. 상속 재산을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상속 재산을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간절히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 등 형제들을 언급하며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들도 협조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효성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만큼, 지분정리에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를 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속재산 출연을 통한 공익재단 설립 시 공동 상속인의 동의가 있으면 세금 감면이 이뤄질 수 있다.


공익재단 이름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을 담은 단빛재단이다. 현재 재단의 구체적 방향의 가닥은 잡히지 않았으나, 사회적 약자·사회복지 등의 성격을 띠는 재단 설립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부사장은 “회사를 나눠달라는 말이 아니라,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해달라는 것”이라며 “효성 경영권에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효성에 얽어매지 말길 부탁한다”며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 계열분리와 이를 위한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우애를 당부한 선친의 유언을 최대한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선친 유언장에 대해 입수 경로와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법무법인을 통해 유언 집행인에게 몇 차례 질의했으나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저는 형제간 우애를 당부한 선친의 유언을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무엇일까 고민해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도 계열 분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더 이상 효성그룹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이지 않고 삼형제가 독립 경영을 하는 것 역시 선친의 유훈이라고 생각한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 간의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해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아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등이 포함된 HS효성을 이끈다. HS효성은 이달 1일 출범 후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를 조용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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