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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 파산, 동양·ABL 매각가 선반영"…우리, 하나금융 추격

  • 송고 2024.08.06 07:31 | 수정 2024.08.06 09:5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우리금융, 6일 동양·ABL생명 인수 위한 실사 완료 예정

中정부, 안방보험 청산 절차 착수 발표 '염가 인수 호재'

시장 “다자보험, 동양·ABL생명 연말까지 매각·정리 기대”

인수성공 땐 자산 50조·6위 생보사 보유로 ‘비은행 강화’

인수 작업이 성사지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보사를 품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32조4402억원)과 ABL생명(17조4707억원)의 자산을 통합하면 49조91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생보업계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렇게 되면 4위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위인 하나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우리금융, EBN 작업

인수 작업이 성사지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보사를 품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32조4402억원)과 ABL생명(17조4707억원)의 자산을 통합하면 49조91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생보업계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렇게 되면 4위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위인 하나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우리금융, EBN 작업

중국 당국이 안방보험 파산 절차에 착수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두 생보사는 모두 안방보험의 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한국법인으로 모기업인 안방보험 파산 여파로 이 회사들도 청산에 직면했다.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두 회사 청산 가능성을 염두하고 매각을 고려했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 회사의 미래 상황이 선반영 됐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 속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까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다자보험과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양·ABL생명 동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동양·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기업 안방보험은 당국 승인 아래 파산 절차에 착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발표했다.


중국 안방보험그룹ⓒ연합

중국 안방보험그룹ⓒ연합

안방보험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이다. 총자산은 한때 2조 위안(한화 약 384조원)을 달하며 민영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금융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됐다. 안방보험은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나섰는데 한국에서는 2016년 동양생명과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성공 신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17년 우샤오후이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며 막을 내렸다. 당시 재판에서 우 전 회장은 652억4800만위안(약 12조5000억원) 편취 등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105억위안(약 2조원) 규모 개인 자산도 함께 몰수당했다.


2018년에는 안방그룹이 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안방보험 경영권을 가져갔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조치에 대해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정치권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신을 제외한 태자당을 견제하기 위해 안방보험을 공중분해 했다고 보기도 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다자보험을 설립하고 안방보험을 인수해 자산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자보험은 2020년부터 안방보험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파산을 결정했다. 안방보험 파산이 마무리되면 안방보험 구조조정을 위해 세워진 다자보험도 청산 절차를 동반 진행하게 된다. 다자보험과 안방보험이 보유 중인 동양·ABL생명 지분도 조속한 매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 지분 인수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쌓이면서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 금리 하락기에는 인수금융 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원매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실패했고, MG손보와 KDB생명도 장기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동양·ABL생명 원매자는 우리금융이 유일한 만큼 청산을 앞둔 중국 안방보험으로선 동양·ABL생명을 염가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5일 우리금융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염가 매수 차익을 얻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금융은 “염가 매수 차익은 자본비율에 도움되는 부분이 있고 연말에 최종 확정되면 전체 자본 비율이나 여러 가지 배당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에 사용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수 작업이 성사지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보사를 품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32조4402억원)과 ABL생명(17조4707억원)의 자산을 통합하면 49조91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생보업계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렇게 되면 4위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위인 하나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인수 작업이 성사지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보사를 품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32조4402억원)과 ABL생명(17조4707억원)의 자산을 통합하면 49조91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생보업계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렇게 되면 4위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위인 하나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연합

보험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 안방보험의 청산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실시돼 있었고 동양·ABL생명 매각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상 대주주 지분에는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싸게 거래되는 데 대주주가 국가에 의해 청산되는 만큼(국가가 주도하는 매각이므로) 우리금융은 통상적인 시장 거래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동양·ABL생명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협상과 함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보니 가격경쟁 면에서 롯데손해보험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그룹별 자산 규모 ⓒ단위:백만원, 사업보고서

지난해말 기준 금융그룹별 자산 규모 ⓒ단위:백만원, 사업보고서

한편 이번 인수 작업이 성사지면 우리금융은 대형 생보사를 품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32조4402억원)과 ABL생명(17조4707억원)의 자산을 통합하면 49조91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생보업계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렇게 되면 4위 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위인 하나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작년말 연결기준 총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지주로 나타났으며,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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