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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의 귀환’ 조선 빅3
···16년 만에 ‘호황기’ 변수되나

  • 송고 2024.08.12 13:41 | 수정 2024.08.12 13:41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파업권 확보한 노조, 파업일정 조정 나설 듯

조선노연, 이달 28일 동반파업 예고

'노조리스크' 납기지연시 하반기 실적 개선세 발목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조선사들의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하투(夏鬪) 준비에 나서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파업으로 번질 경우 16년 만에 조선 호황기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각사별로 2주에 걸친 장기휴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노사간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올해 조선사 임단협 교섭은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모처럼의 조선업 호황기를 맞아 회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노조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한화오션 노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그룹 인수 당시 사측이 약속한 RSU 방식의 성과급 300% 지급을 이행하라고 노조측은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각사별로 정년연장 및 통상임금, 승진 거부권, 타임오프제 등 각종 현안문제도 산적해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앞서 파업권을 준비해둔 조선사 노조들은 이번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휴가 직전인 지난달 24일 조합원 투표 통해 가결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15일 거제 사업장에서 7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하는 등 사측 압박을 개시했다. 타사 노조들도 휴가 후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주요 조선사 노조들이 소속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이달 말 공동파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업계의 긴장감이 높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미포 등 빅3의 노조를 포함해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8개 조선업 노조 연대다. 조선노연은 오는 28일 동반파업을 앞두고 있다.


조선업계는 짙어진 하투 분위기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수년 만에 동반 흑자를 내자마자 ‘노조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높아진 것.


조선업계는 현재 3년치 일감을 확보해 바쁘게 달리고 있다. 최적의 도크 운영과 조업 체제 유지로 건조 일정을 맞춰야하는 시기다. 파업으로 조업이 멈춘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각 사별 파업에 더해 대규모 연대 파업시 조선업계 전반의 공정지연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조업 차질과 건조 지연이 생길 경우 즉각적인 금전 피해에 더해 향후 수주 영업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타격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에 복귀하며 노조측과 꾸준히 교섭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높은 수주잔고와 고부가선박 확보로 조선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파업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측이 양보하고 협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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