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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신축 아파트 환상’…메이저브랜드마저 ‘하자 투성이’

  • 송고 2024.08.20 16:01 | 수정 2024.08.20 17:18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전남 광양 아파트 하자에 입주자 '분통'

바닥에 구슬 놓자 한 방향으로 '도르르'

시공사는 "최대한 보수 마쳤다" 답변만

'광양 **아파트(샘솟는)입주 기간 이후 그리고 실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게시글.ⓒ보배드림

'광양 **아파트(샘솟는)입주 기간 이후 그리고 실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게시글.ⓒ보배드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입주자들의 환상이 산산이 부서졌다. 일명 '메이저'로 불리는 대형건설사 시공 단지 내에서 하자가 대거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은 '최대한 보수를 완료했다'고 일관하고 있어, 입주자와의 갈등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광양 **아파트(샘솟는)입주 기간 이후 그리고 실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여러 장의 사진·동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입주자로 추정되는 A씨는 "입주 시작한지 두 달이 가까워지는데도 부실한 관리와 하자 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세대 바닥 평탄도에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A씨는 "결국 많은 가구가 평탄도를 포기했고, 그래서 물건들이 굴러다닌다"며 "하자보수 요청을 해 하자 보수를 하기는 했다. 마루를 걷고 샌딩하는 하자보수를 서너번 받고도 평탄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게재된 영상을 보면, 구슬이 바닥에 놓이자 한 방향으로 쏠렸다.


그러면서 A씨는 누수와 곰팡이, 균열, 배관 파손 등도 문제로 꼬집었다. 그는 "온갖 결로와 누수로 입주기간 물바다여서 지금은 새 아파트임에도 벽면에 곰팡이가 가득하다"며 "오늘은 똥 배관이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EBN 취재결과 해당 단지는 2024년 시공능력평가(시평) 10위 안에 드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는 전남 광양시 인근에 소재하며, 지난 2021년 8월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하자 논란과 관련해 시공사 측은 "발생했던 하자에 대해선 최대한 보수를 완료했다"고만 답했다.


이와 비슷한 하자 논란은 지난 5월 전남 무안군 소재 또다른 대형건설사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해당건설사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처드려 죄송하다"면서 "접수된 불편 사항들을 개선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전 점검에서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집계된 하자 건수만 5만8000여건에 달했다.


이같이 대형건설사 시공 현장에서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일부 수요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30대 B씨는 "전 재산을 쏟아 마련한 내 집이 이 모양이라면 마음이 너무나도 심란할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메이저로 불리는 대형건설사가 지은 신축 아파트에서의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한편,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간의 하자 분쟁은 매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택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이해심이 달라진 영향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 소견이다.


EBN이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요청한 ‘연도별 하자 심사 신청 건수’를 보면, 작년 한 해 신고된 하자 건수는 전년(3027건) 대비 9.44% 증가한 3313건에 달했다. 2000년대 초반 100여개에 머물던 공동주택 하자 체크 건수 또한 2020년에 들어서 400여개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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