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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네’ 공개 초읽기…CJ대한통운, ‘택배 전쟁’ 승기 잡는다

  • 송고 2024.09.20 13:25 | 수정 2024.09.20 13:33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내년 ‘매일 오네’ 가동, 반 쿠팡연대 ‘물류 경쟁력’↑

물류능력·노조호응…‘택배 전쟁’ 승기 발판 마련

“판매자·종사자 새로운 성장의 기회 제공할 것”

[제공=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내 ‘택배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한 비장의 무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휴일에도 택배를 배송하는 ‘매일 오네’를 통해 쿠팡의 당일·익일배송을 견제한다는 의도다. 또한, 국내 주요 유통채널과의 ‘반(反)쿠팡연대’가 형성되면서, ‘매일 오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10월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 서비스의 윤곽 공개를 앞두고 있다. 대리점연합회,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도입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신세계그룹, 알리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와 물류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내년 ‘매일 오네’ 도입 시기에 맞춰 네이버쇼핑과 G마켓 등에서도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는 곧 국내 이커머스 시장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쿠팡은 기존 판매업체의 판매물품을 직매입하는 방식에서 지난해 3월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도입을 통해 판매업체의 입점을 늘려왔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이 ‘매일 오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다면 반 쿠팡연대의 물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익일 배송의 장점에 쿠팡을 찾던 소비자들이 ‘매일 오네’를 통해 익일 배송이 가능해지면, G마켓과 네이버쇼핑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려는 판매업체들이 늘어날 수 있다. 판매업체도 빠른 배송·주말 배송 역량을 갖추게 되는 만큼, 더 이상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쟁이 배송경쟁력에 국한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제이사 [제공=CJ대한통운]

신영수 CJ대한통운 대제이사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익일 배송은 현실적이다. 우선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 규모의 물류영업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700여 곳에 보유 및 임차 물류센터와 택배 터미널, 이외 사업장 부지와 건물 면적 총합이 약 1130만㎡에 달한다.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의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소형택배 분류 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보관 및 포장, 배송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도 이커머스와 밀접한 곳에 가동하고 있다. 물량 소화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택배 분류 효율화도 진행 중이다.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하루 2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에 도입했다.


특히 노조가 ‘매일 오네’에 대해 호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송일 확대에도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사측의 계획이 노조의 호응을 얻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택배노조는 수차례 파업으로 회사 및 대리점과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매일 오네’ 도입 선언에는 노조가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을 만큼 적극적이다. 이는 쿠팡의 등장으로 택배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택배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본격적인 주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를 골간으로 한 ‘매일 오네’ 서비스는 소비자는 물론 이커머스 셀러들과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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