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8 | 06
23.3℃
코스피 2,522.15 80.6(3.3%)
코스닥 732.87 41.59(6.02%)
USD$ 1,360.6 -12.2
EUR€ 1,490.7 -6.7
JPY¥ 937.2 -1.5
CNH¥ 190.7 0.9
BTC 79,349,000 5,649,000(7.66%)
ETH 3,543,000 291,000(8.95%)
XRP 720.9 69.4(10.65%)
BCH 451,250 33,150(7.93%)
EOS 652 45.4(7.4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빠른납기 원하는 선주사” 역제안 나선 한화오션

  • 송고 2024.04.12 15:09 | 수정 2024.04.12 15:1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026년 납기 VLCC 2척 선사들에 입찰

시장가보다 최소 수백만달러 높을 전망

빠른납기 일부 남겨두고 전략적 수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일부 남겨둔 2026년 납기를 두고 VLCC 발주 희망선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 시황 호조로 선령 5년 중고선 가격이 신조선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만큼 2년만 기다릴 수 있다면 글로벌 조선빅3가 건조한 VLCC를 확보할 수 있다. 조선사들은 전략적으로 빠른납기를 일부 남겨두고 이를 원하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유조선사들을 대상으로 VLCC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입찰은 오는 2026년 인도가 가능한 2개의 VLCC 선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조선사가 선박 발주를 고민하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표 입찰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선표는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들을 위해 남겨둔 선표 중 일부다. 2026년 인도가 가능하다는 것은 계약 체결시 바로 설계와 건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2027년 일감까지 채우고 2028년 납기를 수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오션의 이번 제안은 선사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빠른 납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한화오션은 이들 선표에 투입될 VLCC 가격으로 척당 1억3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소한 그 이상은 받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32만DWT급 VLCC는 최근 1억30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855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VLCC 가격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최근 MR(Medium Range)탱커를 수주한 HD현대미포도 빠른 납기를 활용해 높은 선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척당 5176만달러에 5만DWT급 MR탱커 4척을 수주했는데 MR탱커 가격이 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6년 8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원래 이 선표는 뉴질랜드 선사인 키위레일(KiwiRail)이 로팩스 발주를 위해 확보했으나 자금난으로 인해 키위레일 측이 계약을 취소하면서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의 선표 입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선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가격 대비 최소 수백만달러 이상 비싼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같은 비용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VLCC 시장이 견조하다는 점은 한화오션 측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 중인 VLCC는 총 46척으로 글로벌 선단의 5.1%에 불과하다.


중고선 가격이 신조선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는 점도 선사들 입장에서는 고려할 만한 요인이다.


대한해운은 지난 2019~2020년 건조된 VLCC 4척을 중고선 시장에 내놨는데 척당 1억2000만달러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희망하는 중고선 가격은 중국 조선사들이 신조선가로 제시하는 수준”이라며 “유조선 시황 호조에 힘입어 중고선 가격에 대한 프리미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22.15 80.6(3.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8.06 19:34

79,349,000

▲ 5,649,000 (7.66%)

빗썸

08.06 19:34

79,248,000

▲ 5,518,000 (7.48%)

코빗

08.06 19:34

79,257,000

▲ 5,414,000 (7.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