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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반도체 리더십 강화…최태원 “뼈 깎는 체질개선”

  • 송고 2024.07.01 10:38 | 수정 2024.07.01 10:39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 2026년까지 AI·반도체 분야 투자

주요 계열사 CEO 1박2일 토론 진행

계열사 사업 조정…후속 조치 잇따를 듯

SK 최태원 회장. [제공=EBN]

SK 최태원 회장. [제공=EBN]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와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춰 그룹 투자 방향키를 재설정한다.


중복사업 재편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 투자 재원 마련을 꾀하는 한편, 그룹의 핵심 먹거리와 관련해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도 처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 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가 2022년 투자 계획 발표 당시 그룹의 주요 사업을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로 잡았는데, 이제는 ‘AC’(AI·반도체)로 방향을 틀었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앞서 2022년 5월 SK그룹은 2026년까지 247조 원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설비,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67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바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계열사 합병안 등이 이 자리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회의에서는 그룹 체질을 바꾸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자는 큰 틀의 논의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민 중인데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이외의 중복·부실 사업은 수익성을 따져 정리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 자산은 지속 내재화하고,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는 극대화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SK그룹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SK그룹은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는 목표도 전했다.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정교히 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투자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최근 그룹 차원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SK가 강점을 가진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으로 전망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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