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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軍 시장 잡아!”…막오른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 송고 2024.07.03 14:28 | 수정 2024.07.03 15:14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정부, 내년부터 장병 적금 최대 55만원 지원

정부 지원금만 年 최대 1조3200억…10년간 13조

장병 저축분 더하면 저원가성 예금 26조원 확보

2030 고객 유입·장기 주거래 고객 확보 이점도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50만 현역 장병과 매년 새로 입대하는 20만명의 국군 장병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나라사랑카드’가 3기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총 계약기간 10년, 2030세대 유입, 최대 26조원의 저원가성 예금 유입 등 막대한 이점이 있는 만큼 주요 시중은행들은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맡을 새로운 금융사를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1분기 중 선정한다. 해당 사업에는 기존 사업자인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1기 사업자), 우리은행, 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곳도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 대상에게 발급된다. 병역판정검사시 받을 수 있으며, 전자통장·현금카드 ·전자병역증 기능 등이 담겼다. 현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며, 각각 ‘KB나라사랑우대통장’ ‘IBK나라사랑통장’ 계좌로 연결된다. 군 복무 중 급여는 물론 예비군 여비,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을 하나의 계좌와 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


1기 사업자는 신한은행-신한카드(2007년~2015년),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선정됐다. 새로 선정되는 사업자는 2026년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저원가성 예금 유입, 최대 26조원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에 은행들이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은 연간 20여만명의 신규 2030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또한 병사들을 위한 정부의 저축 지원금, 추가 저축, 월급 운용 등 막대한 저원가성 예금(핵심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3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달라진 점은 병사들의 월급 급등이 눈에 띈다. 또한 이들의 저축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자산형성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장병들의 유입 요인 및 저축 총액이 막대하게 늘었다.


자산형성프로그램은 병사들이 월급의 일부를 적금하면 납입 원금의 100%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예를 들면 장병들이 장병내일준비적금 최대 한도인 40만원을 적립하면 40만원을 별도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입금 한도는 올해 40만원이며, 내년에는 55만원으로 오른다.


올해 입대하는 장병을 20만명으로 가정하고, 장병들이 최고 한도(40만원)를 납입하는 것을 가정하면 매달 800억원, 연간 9600억원의 자급이 각 은행 계좌에 차곡차곡 쌓인다. 지원금이 55만원으로 오르는 내년부터는 매월 최대 1100억원, 연간 1조3200억원이 제휴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10년간 13조2000억원의 저원가성 예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젊은 고객 대거 유입…시장 선점 효과 커

나라사랑카드 운용 기간이 10년에 달하는 점도 은행들이 몰리는 이유다. 젊은 고객을 선점하고, 전역 후에도 취업·결혼·주택구매 등을 통해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군 복무 기간은 물론 전역 후 예비군 기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장기 유지 이점이 크다.


이에 기존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재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들의 경쟁이 예상되면서 기존 사업자들은 장병들에게 금리 8% 적금을 제공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군 장병 관련 후원 및 군인 혜택 제공이 간접적인 가점 요소로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린 행보다.


IBK기업은행은 연 5~8%(우대금리 포함, 12개월)를 제공하는 ‘IBK장병내일준비적금’을 준비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연 3.5~8%를 약속하는 ‘KB장병내일준비적금’을 판매중이다. 두 상품의 가입 기간은 1개월~24개월이며, 월 1000원~20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도 군인 관련 상생 패키지를 내놨다. 군인 대출상품에 1조원을 투입했고, 병역명문가를 위한 특판 적금을 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의 경우 일반 체크카드보다 혜택이 다양하지만 실제 결제 금액은 낮아 적자인 사업”이라며 “다만 고객 유입, 시장 선점, 안정적인 예금 확보 등의 이점이 있어 여러 금융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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