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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잇단 사망사고...구호에 그친 '안전'

  • 송고 2024.08.06 11:47 | 수정 2024.08.06 14:16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커지는 비판 목소리..."재발방책에 의구심"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사 현장.ⓒ연합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사 현장.ⓒ연합

국내 건설사들의 근로자 안전 강조에도 전국 곳곳 현장에선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 종사자들은 기업들의 '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전남 순천 벌교~주암 도로확장공사현장에서 지난 1일 60대 근로자 1명이 대형거푸집에 깔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근로자는 교량 구조물 하부에서 조립된 대형거푸집을 인양하고 있었고, 장비 일부가 풀리면서 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 측은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장 사고 발생 후 조사 중인 단계로 철저한 사고조사 및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로자 사망사고 소식은 지난달 30일에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SM경남기업이 시공하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추락했다.


당시 근로자는 골조 미장공사 작업을 진행하던 중 16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는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로 해당 공사 현장은 일부 '작업 중지'가 내려진 상태며, 고용노동부는 법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계룡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서울 마포구 문화공간 조성 건축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전국 곳곳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자, 근로자들은 건설사들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업 종사자 A씨는 "건설사들이 사고 발생 때 마다 안건으로 내세웠던 재발방지 대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더 큰 문제는 사망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착공면적 대비 비율로 보면 사망자 수는 내림세가 아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고용노동부와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사망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전체 중 43.8%(356명)에 달한다. 전년(402명) 대비로는 46명(11.44%)이 줄었지만, 이 기간 건설 착공 실적은 2005~2022년 연평균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러 있어 사망자 수가 오름세라는 주장에 다소 힘이 실린다.


사고사망만인율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고용부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주요국 사고사망 만인율은 △일본 0.13 △독일 0.12 △미국 0.37 △영국 0.03에 그쳤다. 한국은 0.3을 기록했다.


사고사망 만인율이란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로, 1이면 1만명당 1명이 사망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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