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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향하는 그리스 선사…발주량 66% 집중

  • 송고 2024.06.07 00:10 | 수정 2024.06.07 00:1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이후 中 발주금액 400억달러…STX다롄 약진

가격경쟁력·기술력 개선 “한국보다 품질 좋은 경우도”

다수 조선소 경쟁하며 중소형 시장은 빠른 납기 가능해

중국 CSSC그룹이 건조한 40만DWT급 벌크선 [제공=CSSC그룹]

중국 CSSC그룹이 건조한 40만DWT급 벌크선 [제공=CSSC그룹]

중국이 글로벌 선박시장 점유율 사냥에 나선다. 한국 조선소를 찾던 그리스 선사들도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양새다.


한국 조선소가 인력부족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선박가격을 점차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빠른 납기와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중국 조선사가 반사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세계적으로 2021만CGT 규모의 선박 726척이 발주됐다.


한국 조선업계는 CGT 기준 전체 발주량의 28%(561만CGT)에 달하는 선박 121척을 수주했다. 1월 41척을 수주한데 이어 2월 34척, 3월과 4월에는 각 22척씩을 수주했으나 지난달에는 2척 수주에 그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조선업계도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선박을 수주했으나 한국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이 수주한 선박은 54척(154만CGT)로 척수 및 CGT 기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발주량(62척, 180만CGT)의 85%를 휩쓸며 선박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주한 선박은 479척(1230만CGT)로 전체 발주량의 61%를 가져갔다. 같은 기간 일본은 39척(57만CGT) 수주에 그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시장 확대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준 것은 해운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 선사들이다.


그리스 선사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10척의 선박을 발주했는데 이 중 66.3%인 266척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이 기간 중국으로 발주된 선박들의 건조에만 약 400억달러(한화 약 54조7680억원)의 자금이 투자된다.


중국 CSSC그룹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41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중국 조선사 중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프로코피우(Procopiou)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뉴타임즈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은 석유화학제품선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까지 유조선을 중심으로 36억달러를 수주했다.


장수뉴양즈장(Jiangsu New Yangzijiang)은 다나오스(Danaos), 차코스에너지(Tsakos Energy), 차트월드(Chartworld Shipping) 등으로부터 17억달러를 수주했으며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은 헝리그룹 인수 후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10억달러를 수주하며 약진했다.


헝리중공업의 전신은 STX그룹이 중국 다롄에 건설한 STX다롄으로 오랜 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해 멈춰 있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는 83척, 일본은 50척의 선박을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수주했다.


중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는 이유로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다수의 조선소들이 경쟁하며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납기를 제시할 여력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 조선소들의 기술력과 선박 품질도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도 그리스 선사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 스텔스가스(StealthGas) CEO는 최근 참석한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 조선업계는 확실히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한국보다 더 나은 선박 품질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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