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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선 韓 조선업, 2Q 겨우 두 자릿수

  • 송고 2024.07.04 14:06 | 수정 2024.07.04 14:0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시장 점유율 12% 그쳐…중국 80% 육박

LNG선·PC선 수주 줄어들며 점유율 급락

한국이 물러난 중형선 시장, 중국이 장악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올해 1분기 LNG선, 암모니아 운반선 수요 호조로 수주행진에 나섰던 한국 조선업계가 2분기 들어 이들 선종의 발주 둔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8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박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이 ‘수주절벽’으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중형선 시장에서 물러난 이후 중국은 생산성 향상 노력과 함께 건조 경험 축적으로 선박 품질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적으로 100척(243만CGT)의 선박이 발주됐으며 이들 선박을 발주하는데 76억달러가 투자됐다.


이 중 한국 조선업계는 6억달러 규모의 선박 8척(22만CGT)을 수주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글로벌 발주량의 7.9%, CGT 기준으로는 9.1%로 10%에 못 미쳤다.


중국은 74척(190만CGT, 57억달러)을 수주하며 글로벌 발주량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3척(5만CGT, 1억달러)에 그쳤다.


이를 포함해 올해 2분기 글로벌 발주량은 405척(1107만CGT, 435억달러)이며 한국은 58억달러 규모의 선박 34척(129만CGT)을 수주했다.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글로벌 시장의 13.3%, CGT 기준으로는 11.7%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겨우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중국의 글로벌 선박시장 점유율은 2분기 들어 더욱 확대됐다. 309척(870만CGT, 318억달러)을 쓸어담은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금액 기준 73.1%, CGT 기준 7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0척(25만CGT, 7억달러)을 수주하며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총 903척(2401만CGT)의 선박이 발주됐으며 이를 위해 803억달러가 투자됐다.


이 중 중국은 615척(1540만CGT, 482억달러)을 수주해 CGT 뿐 아니라 수주금액 기준으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했다.


한국은 132척(594만CGT, 197억달러)으로 2분기보다 1분기에 수주가 편중됐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LNG선 2차 프로젝트와 암모니아 운반선, 석유화학제품선 수주가 연초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1분기 대비 2분기 수주행보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수주금액과 CGT 모두 25%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일본은 49척(71만CGT, 19억달러)을 수주하며 수주금액과 CGT 모두 3%에도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주요 조선소들이 향후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채운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는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하며 ‘빌더스 마켓(Builder’s Market)‘ 유지에 힘쓰고 있다.


반면 중국 조선업계는 상반기 전체 수주금액의 66%를 2분기에 채우며 수주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52%를 차지했던 중국은 같은해 하반기 점유율을 57%로 높였으며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60%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10%대를 유지했던 일본은 중국의 수주행보에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형선인데 2010년대 들어 한국은 ’수주절벽‘과 함께 중견 조선소들이 사라지며 중형선 시장을 중국에 내주게 됐다”며 “한국이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는 동안 중국은 정부 주도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건조 경험이 쌓이면서 선박 품질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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